두번의 개기 월식, 유성 쏟아지고 아이리스 접근, 태양계 행성 관측도 가능 | ||||||||||
| 무한한 시간과 만물을 포함하고 있는 끝없는 공간의 총체 우주(宇宙). 빅뱅 이후 약 140억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우주는 그만큼 버라이어티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우리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도 제공해 주는데 유성이 비처럼 쏟아지면서 장관을 연출하는 유성우 현상,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일식, 성운끼리 충돌하는 모습 등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진귀하고 다양한 우주 쇼가 지금까지 펼쳐져 왔다. 다가오는 2011년 우주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새해에 펼쳐지는 다양한 우주 쇼를 월별로 살펴보자. ◆ 1월부터 12월까지 우주에서 벌어지는 버라이어티 쇼쇼쇼~
아이리스는 1월 15일 오전 2시 지구와 가장 가까워 질 것으로 그 거리는 약 1억 7000만km이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약 450배로 지구와 충돌할 위험은 없다. 지구에 가까워진 아이리스는 약 7.9등급까지 밝아져 소형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해진다. 우리나라에서 아이리스 관측 적기는 15일 새벽 2시로 겨울철 별자리 게자리부근에서 찾을 수 있다. 봄이 오기 전 2월의 겨울 밤하늘은 보석같은 별들이 하늘을 수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봄이 찾아 오기 전에 찾아볼 수 있는 겨울철 대표적 별자리는 ▲오리온 ▲큰개 ▲작은개 ▲황소 ▲마차부 ▲황소 ▲토끼 ▲에리다누스 ▲외뿔소 ▲살쾡이 등이다. 또 겨울철 별자리의 중요한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겨울철의 대삼각형'도 볼 수 있다. 천문연에 따르면 오리온의 어깨에 해당하는 붉은 별 '베텔기우스'와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 그리고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큰개자리 '시리우스' 이 세별은 커다란 삼각형을 그리며 겨울철 별자리들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겨울철의 다이아몬드'인 오리온자리의 리겔,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 쌍둥이자리의 풀룩스, 마차부자리의 카펠, 황소자리의 알데바란 등 여섯 개의 밝은 별들이 육각형 모양으로 위치한 모습도 볼 수 있다. 3월에는 보통 밤에만 보이는 달을 낮에도 관찰할 수 있다. 보통 별들은 해가 떠 있는 낮에는 관측할 수 없지만 달은 별들에 비해 굉장히 밝기 때문에 낮에도 보일 때가 있다. 관측 기간은 10~14일로 날이 맑으면 관측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쪽 하늘 높은 건물 없이 트여진 곳으로 가면 달을 찾을 수 있고 쌍안경 혹은 천체망원경으로 보면 달의 표면 운석구덩이들도 뚜렷하게 관찰 가능하다.
봄철 별자리는 4월부터 본격 관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봄철 밤하늘에는 국자모양의 북두칠성이 있는데 이 7개의 별을 이용하면 봄철 주요 별자리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먼저 큰곰자리는 북두칠성을 큰곰의 엉덩이와 꼬리라고 생각하면 찾을 수 있고, 목동자리는 북두칠성의 꼬리를 따라 선을 이은 밝은 별을 찾으면 된다. 또 계속 선을 이으면 밝은 별이 하나 더 있는데 이 별은 처녀자리 스피카로 이 3개의 별을 이어주는 곡선을 '봄철의 대곡선'이라 부른다. 이 외에도 대표적 봄철 별자리에는 ▲머리털자리 ▲사자자리 ▲작은 사자자리 ▲왕관자리 ▲까마귀자리 ▲바다뱀자리 등이 있다. 5월은 태양계 행성들을 관측하기 좋은 달로 토성을 제외한 달,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해를 하루 동안 다 볼 수 있다. 먼저 1일 해뜨기 전인 오전 5시 30분에는 동쪽 하늘에 천왕성을 포함한 5개의 행성이 달 옆에 모여 관측하기 좋다. 이날 아침에 늦잠을 자 보지 못했다면 또 한번의 기회가 있다. 30일 오전 5시에도 마찬가지로 달 옆에 행성들이 모여있어 해가 뜨기 직전 낮은 고도에서 관측 가능 하다. 동쪽 하늘이 트여있는 곳에서 보면 된다.
다음달인 6월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16일 오전 7시 56분에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반영월식을 시작으로 3시 23분에는 본 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부분월식이 시작된다. 이후 4시 22분에 개기월식이 시작되며, 5시 13분에는 달이 완전히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개기월식이 최대가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해가 뜬 후 개기식이 최대가 되므로 가장 많이 가려졌을 때의 모습은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별이 아닌 국제우주정거장도 우주 쇼에 동참한다. 1998년부터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나라가 공동으로 건설하고 있는 우주정거장. 2008년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도 이곳을 방문해 다양한 실험을 했었다. 우주정거장은 지표면에서 약 350km 위에 떠 있지만 크기가 축구장 정도로 커서 조건이 맞을 때는 지상에서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속도는 시속 2만7740km이며 하루에 지구를 약 15.78회 공전한다. 천문연이 확인한 2010년 10월까지의 계획대로라면 9월 21일 오전 1시 45분경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갈 예정이다. 10월에는 가을철 별자리가 하늘을 가득 메울 것으로 신화 속 에티오피아 왕가의 가족모임이 열린다. 에티오피아의 왕 세페우스와 왕비 카시오페이아. 공주 안드로메다와 그녀를 구한 사위 페르세우스 왕자가 별자리 가족모임의 주인공이 된다. 이 외에도 페르세우스의 애마인 페가수스가 이들을 이끄는 모양으로 하늘을 밝힌다. 특히 페가수스 별자리는 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어 '가을철 대사각형'이라 부르며 가을철 별자리를 찾는 길라잡이 별로 사용한다. 이 외에 가을철 별자리로는 ▲물고기 ▲물병 ▲양 ▲고래 등이 있다. 별똥별들이 비처럼 쏟아진다는 유성우. 그러나 2011년 11월에는 유성이 예년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월에 관측 가능한 유성우의 대표적인 것이 사자자리 유성우인데 이번 년도에는 바로 옆에 달도 떠 있어 관측조건도 좋지는 않다. 그러나 극대시간인 11월 18일 새벽, 평소 찾지 않던 유성을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이 때 평소와 달리 붉게 물든 달의 모습도 관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오후 11시 58분부터 다시 달의 밝은 부분이 보이기 시작하고 11일 오전 1시 18분에 부분월식이 종료된다. 이후 반영식이 끝나는 오전 2시 32분이 되면 평소와 같은 밝기의 보름달을 다시 볼 수 있다. 이번 개기월식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약 10년에 한번 꼴로 나타나며 이번이 아니면 2018년이 돼야 관측 가능하다. 이서구 천문연 대국민사업실장은 "2011년에 일어나는 천문현상 중 5월에 진행되는 달, 화성, 수성 목성 등 행성을 하루동안 다 볼 수 있는 모습은 몇 년에 한번 일어나는 드문 현상으로 의미 있는 우주쇼가 될 것"이라며 "우주쇼라는 단어 자체가 천문현상을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있게 보이기 위함으로 다양한 천문현상을 통해 하늘 현상의 신비로움과 여유로움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매 월 가장 대표적인 천문현상은 천문연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http://astro.kasi.re.kr/)에서 자세히 찾아볼 수 있다. |
2011년 1월 3일 월요일
2011年 우주쇼~…"우주정거장 직접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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